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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8  20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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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와 <투모로우>라는 필모그래피로 이미 확실하잖아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이야말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 영화라는 겁니다. 애초에 "2012년 지구 멸망설"이 허무맹랑한데, 엄청난 디테일을 생각하셨던건 아니겠지요? 이 영화의 기초가 되는 "2012년 음모론"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최근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를 찾아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쨋든, 이제 재난 영화에서 발전할 분야는 비쥬얼뿐일겁니다. 이 영화는 하나부터 백까지 클리셰 덩어리에요. 가족 이야기, 정부의 음모, 미 대통령의 휴머니즘적인 연설, 뛰댕기는 과학자. 그나마 위에 언급한 두 작품은 한 두가지 재난만 나오는데, 2012는 종합선물세트네요. 인간이 상상하는 재난은 다 나옵니다. 특히 에머리히 감독은 쓰나미를 좋아하죠. 해운대는 싸구려 짭퉁 CG라는걸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렇게 볼거리는 많고 디테일도 최상급이라 눈요기는 확실히 합니다만, 속빈 강정 같은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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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흥미로운 음모론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피한건지 설명하기 귀찮은건지 말이죠. 중성미자가 지구 내부 핵과 반응한다는 어려운 설정보다는 강력한 태양풍으로 인해 지구의 자기장이 깨져 쑥대밭이 된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편하지 않나요? (실제 2012 멸망설도 이걸 바탕으로 하죠.) 대부분의 관객들은 중성미자라는 자막이 나온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거에요. 서론은 의외로 긴데 이걸 좀 난잡스럽게 허비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알차게 이 음모론을 설명했으면 좋았을것을. 저는 그걸 보고싶어 갔던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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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중국제라 그런지 몰라도 방주의 설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갑판의 개폐 문제로 엔진의 시동을 걸 수 없다니요? 이런 정도는 설계 당시 예측 가능한 케이스인데, 사령실을 손놓게 배를 만들었다는건 설계 책임자를 문책할 수 밖에 없는거죠. 아, '6개월'만에 후딱 완성해야 해서 그랬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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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음모론을 담은 영화도 아니고, 재난으로 다시 하나되는 가족의 진한 사랑을 담은 영화도 아닙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렸지요. 있을건 전부 있습니다. 하지만 어영부영 하고있지요. <노잉>이 생각나네요. 그 작품은 실패했지만, 이 영화는 멸망설의 후광을 받아서 성공하겠지요?

★★☆☆☆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 주연 :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올리버 플랫 / 장르 : 모험, SF, 스릴러, 액션, 드라마 / 제작년도 : 2009년
2009/11/28 23:23 2009/11/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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