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명민이라는 배우는 슬로우 스타터 이고, 그래서 그는 영화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필모그래피 또한 이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연기는 잘하지만 흥행 배우는 아닌 사람. 드라마 같은 장편의 작품에서는 그의 카리스마가 서서히 진해져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영화에서는 그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그 스스로도 점점 연기력에 도전하는 역할만 고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도 분명 연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영화 본연의 재미는 없었다. 마치 연기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 그 스스로도 노력파 라고 말했듯, 내 눈에는 연기를 즐기지 못하는 범생이 연기자 같이 보였다. 이번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몇일 전에 영화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것 같은데,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다. 사실 <나잇 & 데이>같은 좋은 영화와 같은 시기에 개봉해서 이만큼 관객수를 올린 것도, 생각보다 김명민의 골수 팬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게 아니라면 영화 내용상 주인공이 목사 출신이라 교회의 덕 좀 본걸지도..) 김명민의 영화였지만, 실상은 납치범 최범철을 연기한 엄기준의 영화로 보인다. 김명민이 가라앉는동안 엄기준은 우리의 눈 앞에 계속 아른거렸고, 깊은 인상을 주었다. 진구 이후로 제대로된 싸이코패스를 보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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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기승전병'인 영화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반전을 생각하게하는 한마디를 던지는데, (형사가 전화를 받으며 "여튼~" 이라는 대사화 함께 나간다. 그 말은 최범철이 자주했던 말이고..) 그냥 끝나버린다. 그래서 '뭐지?'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거기서 차라리 모두가 예상할만한 반전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말이다.
★★☆☆☆
감독 : 우민호 / 주연 :김명민, 엄기준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 제작년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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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기승전병'인 영화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반전을 생각하게하는 한마디를 던지는데, (형사가 전화를 받으며 "여튼~" 이라는 대사화 함께 나간다. 그 말은 최범철이 자주했던 말이고..) 그냥 끝나버린다. 그래서 '뭐지?'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거기서 차라리 모두가 예상할만한 반전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말이다.
★★☆☆☆
감독 : 우민호 / 주연 :김명민, 엄기준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 제작년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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