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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왜 이러십니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4월 11일 오후 11시 53분입니다. 이 글은 입대 후 다음 날인 15일 아침에 포스팅 되도록 예약해놓을 참입니다. (바로 전 포스팅인 '정의를 말하지 않는 나라 - 이현' 또한 예약 포스팅입니다. 저는 4월 14일 오후 1시 반에 논산으로 입대했습니다. :D) 사실 작년부터 미리 생각해놓았었던 글귀도 있고, 이것저것 쓸 내용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쓰려니 그렇지도 않네요. 작년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군 입대를 앞두고 유언을 올리신 블로거를 봤었거든요. 대략 내용은 만약 자신이 의문사를 당하게 된다면 반드시 자살은 아닐 테니 꼭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글을 볼 당시에 군대 내에서 계속 발생하는 의문사 문제로 상당히 시끄럽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저도 그 글을 보면서 그런 종류의 글을 남기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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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군 생활을 해보셨거나, 군 복무 중인 분들이 보신다면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냥 색다른 알바를 해본다는 생각으로 가보려 합니다. 막상 입대가 다가오니 시간낭비를 생각은 별로 안 드네요. 2년 동안 인생에 도움되는 경험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설령 군 입대 후에 이 생각이 변하더라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딜 가든 배워야 할 것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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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4일까지 잘 해봅시다 :D

[몇 마디 남기자면]


덧. 4월 16일 개막하는 'EVER 스타리그 2008'의 오프닝을 못 보고 가는 게 아쉽네요.
2008/04/15 11:30 2008/04/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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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하면 개나 소나 정치한다고 날뛴다는 거야. 개나 소나 정치한다고 날뛰면 정치판은 뭐가 돼? 개판된다 말이야. 그리고 정치가 개판되면 정치가 타락한다는 거야. 그리고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말이야. 해서, 민주주의는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는 '가장 나쁜 제도'라는 게 소크라테스의 사고방식이야. 난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의 정치사상에 동의하지 않아. 난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인데, 소크라테스의 말 중에 새길 대목이 있어. 꼭 새겨두시라고. 정치가 타락하면 뭐가 타락한다고?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고.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전체가 타락한다고. 꼭 새겨둘 말이야. 난 이걸 진리라고 생각해.

한국정치가 지난 50년간 타락에 타락을, 60년 동안 타락을 거듭해 왔었죠? 난 개인적으로 노무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또 노무현을 찍은 사람도 아니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 돼. 노무현 때 만큼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한 적도 없었고. 노무현 때 만큼, 이 만큼 정치가 깨끗해진 적도 한국엔 한 번도 없었어. 난 인정할 건 인정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해.

한국 정치가 60년 동안 타락한 결과가 뭔지 아냐? 사회 전체를 타락시켰는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알어? 이걸 보면 알어. 우리나라에서는 정의로움을 말하잖아? '따' 돼. 이 나라에서는 정의를 말한 사람이 '따' 된다 말이야. 정의를 말하면 병신 돼. 정의를 말하면 기껏해야 이런 대접을 받아. "너 잘났어!" 이런 대접을 받아요. 얼마나 사회가 썩어빠졌으면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따’가 될까?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난 너희 때는 좀 달라져야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대 때문에 내가 한마디만 더하면. 이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냐 하면. 이 나라는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아요. 어느 시대나 청년들이 가장 순수해. 청년들이 가장 이상적이야. 근데 이 나라 청년들은 정의란 단어를 몰라. 정의란 말? 아예 하지도 않아. 그리고 청년들 조차 눈앞에 이익 밖에 몰라. 썩어도 썩어도 난 이렇게 썩은 사회가 세상에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해. 정말 썩어 빠진 거지.

근데 정의를 말하지 않게 된거, 난 그 책임이 난 썩어빠진 정치에 있다고 생각해. 이승만 같은 인간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는 순간 정의는 땅에 떨어진 거야.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죽는 순간 정의를 말하면 병신 되는 거지. 독립 운동 했던 사람들은, 또 그 가족들은 해방된 다음에도 생계 자체가 어렵게 허덕이고 살아야 하고. 친일파가 됐던 자들은 그 후손에 후손에 후손까지 떵떵거리고 사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정의를 말하면 웃기게 되는 거지.
 
박정희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 거야. 일본 사관 학교에 들어가서 천황 폐하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혈서를 쓰고. 만주에 가서 독립군 때려죽이던 그런 인간이 해방된 나라에 대통령이 되야? 더군다나, 이 나라 국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박정희를 존경한데. 썩어도 이렇게 썩은 나라가 또 있을까? 장준하 선생이 돌 맞아 죽는 순간, 암살당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 거야.

전두환이가 피로 권력을 잡고 난 다음에 조선일보가 쓰길 이렇게 썼어. 나중에 1980년, 81년도의 조선일보를 찾아봐. 전두환 찬양기사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전두환이가 밀려났어. 이제 끝났어. 그리고 조선일보가 이렇게 썼어.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노태우 5년 동안에 군사독재가 계속됐어. 노태우 정부 끝나고 나자 조선일보가 이렇게 썼어.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미래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한국은 한 번도 과거를 제대로 정리 해본 적이 없었던 거야.

대학 들어가서 사회학 계통 공부할 기회가 생기거든 프랑스의 근대사, 현대사를 한번 찾아봐. 프랑스가 2차 대전 끝나기 직전에 독일한테 점령 당했다. 히틀러가 프랑스를 점령해 버린 거야. 그리고 히틀러가 괴뢰정부를 세웠어. '비시 정부'라고. 그리고 히틀러가 프랑스를 통치하기 시작했어. 프랑스의 많은 지식인들이 변절했어. 히틀러의 아부꾼으로 변절하기 시작한 거야. 프랑스가 독립 운동을 펼쳐가지고 히틀러 군을 몰아냈어. 그리고 독립 정부가 들어섰어. 그 다음에 프랑스가 제일 먼저 한 게 뭔 줄 알어? 말 그대로 '피의 숙청'이야. 프랑스가 제일 먼저 한 게 '피의 숙청'이야. 프랑스의 더러운 잔재를 들어내겠다. 히틀러에게 아부하고 충성했던 자들을 색출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그 중에 제일 먼저 잡은 게 언론인들이었어. 독일 찬양기사를 써 됐던 신문기자들, 논설위원들, 언론인들이었어. 그리고 그 잡아들인 사람을 재판하고, 어떻게 한 줄 알어? 총살이야. 수천 명을 총살시켰어. 이게 프랑스 현대사의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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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생각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는 강의다. 인터넷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의 대표이자 윤리과목 강사인 '이현' 선생님의 강의 중 일부분이다. 박정희는 일본과 문제가 얽혀있어 약간 평가하기가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라서 좀 다르긴 하지만. "청년들 조차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에 대한 비판은 정말 마음에 든다.
2008/04/14 18:47 2008/04/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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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의 2008시즌 오프닝이 공개되었습니다. 저번 시즌까지만 해도 온겜, 엠겜 모두 오프닝이 늦게 공개 되었는데 이번엔 바로바로 공개되네요. 게임단이 오프닝 촬영을 그다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두 방송사 모두 화면 편집으로 오프닝을 구성하더군요. 그렇지만 역시 온게임넷의 센스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배경에 깔리는 음악도 죽여줍니다. Paramore의 Misery Business가 쓰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밴드도 알게되었네요.
2008/04/13 20:04 2008/04/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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