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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에서 이명세 감독은 "우리가 꾸는 꿈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소통의 통로이며, 자기 자신을 만나는 공간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영화 "M"은 마치 꿈같이 뒤엉켜버린 기억에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내가는 '한민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시사회가 끝난 후, 사람들의 의견은 극과 극을 달렸다. 많은 평론가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혼란스러운 영화이기도 했다. 내공이 있는 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겐 벅차거나 지루했던 영화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크레딧이 올라감과 함께 나도 "어렵다" 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하지만 이 영화, 분명 묘한 매력이 있었고 조금 더 진지한 마음으로 감독이 전하는 뜻을 이해하기 위해 두 세번 다시 보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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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처럼 얽혀버린 옛 기억을 무의식 중에 마음 깊이 담고 사는 작가 '한민우'의 복잡한 심정을 화면에 정말 매력적으로 담았다. 반복되고 재편집되는 술자리의 기억, Bar '루핀'에서 다시금 켜보는 성냥 한개비 앞에서의 그의 표정은 그를 보며 혼란스러워 하는 나의 표정 만큼이나 복잡했다. 첫사랑에 대한 향수. 의외로 M의 줄거리는 이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민우'가 말하듯 '미미'는 그의 muse 였고, 예술의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일한 존재였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가게되면서 비로소 잠시나마 그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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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이연희'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진부한 멜로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미미'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히로인이었다. 다만 목소리로도 깊은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연기내공이 더 필요할듯 싶다. 공효진과의 대사 오버랲 장면에서는 조금 민망했다.

★★★★☆
감독 : 이명세 / 주연 :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 / 장르 :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 / 제작년도 : 2007년
2007/10/26 18:24 2007/10/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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